체육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일할 때의 일이다. 정부예산을 분석하는 스터디 모임에 참여했던 적이 있었다. 환경, 노동, 여성, 국방, 주거, 소수자,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가가 모여 각 정부부처의 낭비성 예산을 최소 세 개를 골라 문제점을 짚고 함께 토론하는 모임이었다. 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예산을 맡았다. 스포츠메가이벤트에 과다하게 책정된 사업비를 추리고,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예산의 쓰임새에 대해 리포트를 적성했다. 공교롭게도 내가 발표하는 날 스터디모임의 첫 전체 회식이 잡혀버렸다. 자연히 회식자리에서 내 발표 내용이 주요 대화거리로 올랐다.
질문1: 체육활동가를 처음 봐요. 답: 아마 저 밖에 없어서, 보기가 쉽지 않으셨을 거예요. 질문2: 체육시민사회 단체가 언제부터 있었나요? 답: 2000년도에 만들어졌으니까, 생긴 지 20년 다 되어가요. 질문3: 주로 무슨 활동을 하나요? 답: 학생선수 인권옹호 활동이랑 발표시간에 다루었던 스포츠메가이벤트의 문제점을 알리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어요. 질문4: 어쩌다가 체육활동가를 하시게 된 건가요? 답: 스포츠 책 독서모임 하다가 이리로 오게 되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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